서울대 “김민수교수 3월1일 복직”

2005.02.01 17:52

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가 오는 3월1일자로 재임용된다. 또 지난 7년간 못 받은 급여 등도 모두 받게 됐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1일 경향신문과 단독회견을 하면서 “김교수를 2005년 3월1일자로 재임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재임용 절차와 관련된 스케줄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일각에서 서울대가 재임용 절차를 통해 김교수를 다시 몰아내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김교수의 재임용은 확정된 것이며 어떤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성사시킬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총장은 특히 “임용절차는 단순 통과의례로 봐도 좋다”며 “김교수가 지난 7년간 받았어야 할 급여 등에 대한 경제적 손실도 모두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변창구 교무처장은 “법원에서 판결문이 송달된 뒤 14일이 지나야 행정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최대한 빨리, 깨끗하게 재임용 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28일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닷새 만에 내려진 것으로 국가 교육기관인 서울대의 특성상 이례적으로 조기에 나온 조치다.

한편 ‘김민수 교수 복직 공동대책위’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서 승소한 김전교수를 조건없이 원직복직시킬 것을 서울대에 요구했다.

〈김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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