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제 도입

2009.07.01 04:00
박정환기자

정왕역 등 2군데 첨단보관소 시범운영

교통분담률 5%목표 전용로 확충 박차

시흥시가 공공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등 자전거도시 조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시는 “내 집 앞 주차로 주차난에 시달리는 정왕본동 일대에 공공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흥시는 ‘자전거로 만들어가는 녹색 시흥’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해부터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정왕동 이마트 인근 미관광장에서 열린 제1회 시흥시민 1004 자전거 대행진 행사 모습.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자전거로 만들어가는 녹색 시흥’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해부터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정왕동 이마트 인근 미관광장에서 열린 제1회 시흥시민 1004 자전거 대행진 행사 모습. |시흥시 제공

이를 위해 시는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정왕역과 시화 이마트 버스정류장 등 두 군데에 자전거 50대를 비치할 수 있는 보관소를 만들고, 터치 스크린에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하면 공공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도입한 공공 자전거를 버스운행이 많은 이마트와 정왕역의 연결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해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 5%를 목표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4700만 원을 들여 은행동 5개 노선 6.1㎞와 정왕동 1개 노선 1.6㎞에 자전거도로 설계를 마쳤다. 이곳은 자전거 이용 인구는 많지만 자전거를 타기에는 도로 여건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7억 원을 투입해 정왕역~산기대 간 1.6㎞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와 횡단로를 새로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 조성하는 택지개발과 공원에는 자전거도로를 꼭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물왕저수지~연꽃단지~갯골생태공원간 그린웨이 7.5㎞ 구간과 월곶~군자매립지~오이도~대부방조제에 이르는 총 24.2㎞ 구간에 테마 벨트형 레저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새로운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 쉽지 않은 구 시가지는 차도를 줄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 제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구 한 바퀴인 4만㎞ 완주를 목표로 1000㎞, 3000㎞ 돌파시 인증 배지를 주고, 4만㎞ 완주 때에는 기념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이용자가 주행 누적거리를 관리하도록 하고, 온실가스 감축량과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시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자전거 지도자 양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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