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역 등 2군데 첨단보관소 시범운영
교통분담률 5%목표 전용로 확충 박차
시흥시가 공공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등 자전거도시 조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시는 “내 집 앞 주차로 주차난에 시달리는 정왕본동 일대에 공공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정왕역과 시화 이마트 버스정류장 등 두 군데에 자전거 50대를 비치할 수 있는 보관소를 만들고, 터치 스크린에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하면 공공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도입한 공공 자전거를 버스운행이 많은 이마트와 정왕역의 연결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해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 5%를 목표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4700만 원을 들여 은행동 5개 노선 6.1㎞와 정왕동 1개 노선 1.6㎞에 자전거도로 설계를 마쳤다. 이곳은 자전거 이용 인구는 많지만 자전거를 타기에는 도로 여건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7억 원을 투입해 정왕역~산기대 간 1.6㎞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와 횡단로를 새로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 조성하는 택지개발과 공원에는 자전거도로를 꼭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물왕저수지~연꽃단지~갯골생태공원간 그린웨이 7.5㎞ 구간과 월곶~군자매립지~오이도~대부방조제에 이르는 총 24.2㎞ 구간에 테마 벨트형 레저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새로운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 쉽지 않은 구 시가지는 차도를 줄여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일리지 제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구 한 바퀴인 4만㎞ 완주를 목표로 1000㎞, 3000㎞ 돌파시 인증 배지를 주고, 4만㎞ 완주 때에는 기념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이용자가 주행 누적거리를 관리하도록 하고, 온실가스 감축량과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시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자전거 지도자 양성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