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료단지 인천·김포와 연계 필요”

2010.03.01 05:00
박주성 기자

입지보다 주변여건 고려 수익사업 우선 검토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일원에 들어설 ‘의료관광 복합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인근 인천 및 김포시와의 협력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천시는 ‘부천의료복합단지’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 및 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문회의에서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춘 것이 부천시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부천에서 모든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구조는 취약한 실정”이라며 “인근 김포 마곡과 인천 등지의 광역도시계획과의 관계를 사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도 “공항과의 인접성이 교통분야의 강점일 수도 있으나 약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입지여건보다는 주변여건을 고려한 수익성 보장사업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형택 한국관광공사 차장은 “국내에 유입되는 의료관광객 중 미용과 헬스케어 등 경증환자는 서울 명동과 압구정 등지가 경쟁력을 갖춘 만큼 부천은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한 전문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의사회 홍두선 부회장은 “김포공항에 인접해 있는 메이필드호텔과 우리들병원의 경우 객석 및 병상 점유율이 100%에 육박한다며 이는 공항 및 터미널 등 교통시설 집중화와 무관치 않다”고 반박했다.

부천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고강동 일원 180만여㎡의 땅에 당뇨와 뇌, 암,심장병,피부 및 성형 등의 대형 전문병원과 의료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의료컨벤션센터 및 호텔, 골프장 등을 갖춘 ‘의료관광 복합단지’를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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