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인천에 출범하는 두 단체에 시선

2010.03.01 05:00

진보정치조직 인천지역연대

인천을 대표할 진보정치조직인 ‘인천지역연대’가 3일 오후 6시30분 부평구 여성문화회관에서 발족식을 한다. 지난해 4월 첫 논의를 시작한 뒤로 약 11개월 만에 얻은 성과다.

현재 41개 조직이 참가하고 1개 조직이 참관하고 있는 인천지역연대는 ‘민주주의 확대, 신자유주의 반대, 반전평화를 위한 인천지역연대’의 약칭으로 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산별노조를 비롯해 여성, 언론, 환경 등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총 망라돼 있다.

지난해 4월 노동단체 간담회 이후 수차례 준비모임을 가진 뒤 7월29일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하고 토론과 논의를 통한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계획했다.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재벌·기업들과 달리 노동자·시민은 물론 사회운동 역시 단결과 연대가 약해짐에 따라 새로운 운동세력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특히 과거 진행된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 경제자유구역 반대투쟁, 한미 FTA공동대응, 계양산 골프장 반대투쟁 등과 달리 상설 연대기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꾸준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인천지역연대는 발족식에서 “오늘 우리는 단결과 연대, 투쟁의 굳은 약속과 결의로 인천지역연대의 출범을 선언한다”는 서두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의 확대 선언’에 이어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넘는 대안세계 모색’, ‘전쟁과 폭력을 끝낸 통일과 평화’, ‘인천지역연대를 통한 새로운 대안건설’ 등 크게 4가지 과제를 천명할 계획이다.

<김지환 기자>

굴업도 지키는 시민연석회의

인천 굴업도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사업안의 통과를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인천시와 CJ그룹에 대항하는 일종의 시민포럼이 생겨난다.

28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14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3일 발족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굴업도를 개발하는 ‘옹진군 오션파크 관광단지 지정안’ 신청에 대한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이르면 3월 중)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향후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동구 구월동 소재 ‘인천사랑방’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발족식에서는 굴업도 토지 보전에 대해 14개 시민단체가 서명을 하게 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한국녹색회, 문화연대, 생명의숲,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회 등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선 ‘굴업도의 미래 대안 제안’이란 주제의 포럼도 열린다. 최중기 인하대 교수가 굴업도 공원화 방안 △황평우 문화연대 위원장이 굴업도 에코뮤지움 방안 △조명래 단국대 교수가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 문제와 이후 올바른 행정절차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CJ가 지난 2006년 이후 추진한 굴업도 오션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인천시는 지난 12월 첫 심의에서 환경보전 대책을 강구하라며 가부 결정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관계자는 “원안으로는 환경훼손 문제 등을 판단할 수 없으니까 보완하라는 얘기”라며 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세 기자 ky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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