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평균 55%…서울과학기술대 1위

2010.10.01 19:47

성대ㆍ고대ㆍ연대ㆍ한양대 순…정보공시 결과
장학금 최고 카이스트, 국외논문 1위 포항공대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 중 55%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3천명 이상 4년제 대학(일반대) 중 서울과학기술대(옛 서울산업대)가 취업률 69.4%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2~5위는 성균관대(65.2%), 고려대(64.6%), 연세대(64.0%), 한양대(60.8%) 순이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1천522만7천원)이었고 교수 1인당 국외 학술지의 논문 게재 실적이 가장 좋은 학교는 포항공대(1.32편)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 일반대학ㆍ전문대학 취업률, 장학금 지급액, 전임교원 연구실적 등을 분석해 발표하고 대학별 현황을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전국 524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3만9천99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26만7천3명(55.0%)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취업자 중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만 추려내 산출한 것이다. 작년까지는 주당 18시간 근무자를 대학이 자체 조사해 보고하는 방식이어서 `취업률 부풀리기'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사결과 전문대 취업률이 55.6%로 4년제 대학(51.9%)보다 높았고 국공립대(57.2%)가 사립대(54.4%)보다 약간 좋았다.

취업이 잘되는 전공 순서는 의학 94.1%, 치의학 84.5%, 한의학 77%, 약학 75.8% 등 의ㆍ약학 계열이 최상위를 차지했고 지상교통공학 75.4%, 기전공학 73.6%, 재활학 72.8%, 기계공학 70.9%, 유아교육학 68.4%, 해양공학 67.6% 등의 순이었다.

전문대는 농수산 77.1%, 재활 75.3%, 금속 74.8%, 유아교육 74.1%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졸업자 3천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6~10위는 인하대(58.7%), 대구대(58.3%), 부경대(56.7%), 동의대(55.2%), 강원대(54.2%) 순이었고 서울대(54.2%)는 11위에 머물렀다.

졸업자 2천~3천명 대학 중에는 한밭대(70.6%), 1천~2천명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73.1%), 1천명 미만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81.1%)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 중 규모별 취업률 1위는 동양미래대학(67.8%, 졸업자 2천명 이상), 구미1대학(85.7%, 1천~2천명), 농협대학(88.9%, 1천명 미만)이 각각 차지했다.

교과부는 더 정확한 취업률 통계를 내기 위해 앞으로는 건강보험 DB와 연계한 `유지 취업률'(취업률 조사 후 일정기간까지 취업상태를 유지하는지 여부)도 조사해 발표하고 그 결과를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선정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반대학의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32만2천원으로 국공립대(139만원)가 사립대(130만3천원)보다, 수도권 대학(139만원)이 비수도권(128만원)보다 높았다.

카이스트가 1천522만원으로 1위, 울산과기대(823만원), 금강대(742만원), 중원대(649만원), 포항공대(566만원)가 2~5위를 차지했다.

전문대 중에는 대구미래대(287만9천원)의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올해 재학생 충원율은 191개 일반대 가운데 149개교(78%)가 90%를 넘었지만 21개교(11%)는 70%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일반대 재적학생 198만8천780명 가운데 4%인 8만1천199명이 자퇴(2.0%), 미복학(1.2%) 등 중도 탈락했고 전문대 탈락률은 7.0%로 더 높았다.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 탈락률은 일반대 5.1%, 전문대 13.2%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의 `질 관리'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올해 처음 공시항목에 채택됐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교원 1인당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은 국내 평균 0.56편, 국외는 0.26편으로 나타났다.

국외 논문 1~3위는 포항공대(1.32편), 광주과학기술원(1.29편), 한국과학기술원(0.96편) 순이었고, 국내 논문은 한국외대(1.11편), 한국교원대(1.11편), 중앙대(1.04편) 순으로 많았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포항공대(5억4천667만원), 광주과학기술원(4억2천265만원), 한국과학기술원(3억4천941만원) 등이 많았다.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교과별 학업성취 현황과 교원 성과상여금 현황 등 다섯 항목도 `학교 알리미'(ww.schoolinfo.go.kr)에 공개됐다.

교과별 학업성취 현황은 중간ㆍ기말고사 등의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말하는 것으로 사이트에 들어가면 학교별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초중고교 학업성취 현황은 시스템상 학교별 비교를 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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