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 출신… 작전통제권 분노… ‘노무현 동영상’ 새삼 열풍!…보온병 파문과 대비

2010.12.01 17:13 입력 2010.12.02 11:38 수정
디지털뉴스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대응에 있어서 대통령이 ‘확전 발언’을 두고 갈팡질팡한 데 이어 여당 대표가 ‘보온병’을 ‘포탄’으로 오해하는 등 정부와 여당의 실수와 엇박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때아닌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동영상 열풍이 불고 있다.

현 정부의 안보라인이 대부분 군 미필이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서 군대 고참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동영상에는 “대통령 중에 사병 출신이 노 전 대통령 뿐이라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대응에 있어서 능동적이지 못했던 이유가 작전통제권 때문이라고 알려지자 2006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민주평통’ 연설 동영상도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부끄러운줄 알아야지”라는 말로 유명한 당시 연설에서 “군대 작전 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군 수뇌부는 직무유기 아니냐”며 자주국방으로서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7년 12월 삼성중공업의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건 현장을 방문한 노 전 대통령의 ‘돌발영상’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해당 영상에서 해양 경찰청장으로부터 복구 상황을 보고 받으며 날씨를 복구 어려움의 이유로 들자 “그런 게 어딨느냐”며 호통을 친 뒤 “날씨가 나쁜 경우에도 장담을 해줘야 국민들이 안심을 한다, 그런 각오로 막아야 한다”며 “(사고) 첫날 날씨가 너무 나빠서 감당하기 좀 어려운 점 있었는데 이제는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피해 상황 복구에 있어 최우선이 국민의 안녕임을 역설했다.

이 동영상은 특히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연평도 현장 방문 동영상과 대비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해 현장을 방문해 포탄을 들어올리며 정치적 계산을 하기보다 피해 복구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온라인을 통해 강하게 제기되는 중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평도 주민들은 여전히 찜질방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계속 이대로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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