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평판… 노무현 “도덕성 호평” 박정희 “소통에 문제”

2012.02.28 22:18
이서화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도덕성이 결격사유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도덕성과 소통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4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신문방송학)를 받은 심인씨(66)는 <대통령의 평판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5명의 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일반인들의 설문을 받아 평가했다.

역대 대통령 평판… 노무현 “도덕성 호평” 박정희 “소통에 문제”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8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덕성, 경제운용 능력, 소통력, 국정운영 능력, 글로벌 역량 등 5가지가 평가항목이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정운영과 경제운용 면에서 높은 평판을 얻었다. 하지만 소통력에서는 보통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도덕성은 가장 낮게 평가됐다. 전 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만 높은 평판을 얻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탓에 경제운용 면에서는 보통 이하의 평판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역량 면에선 비교적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평판 점수가 낮아 응답자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었다. 도덕성·경제운용·소통력·글로벌 역량 등 모든 부문에서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정운영 면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응답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특히 도덕성과 소통력 요인을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심씨는 “도덕성과 소통력이 대통령의 전반적인 평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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