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각계인사 100명 “이스라엘의 침공은 전쟁범죄…당장 중단하라”

2014.08.03 20:21

국내 시민단체와 사회각계 인사 100명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학살로 규정하며 중단돼야 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3일 비영리단체 나눔문화는 사회 각계 100명과 함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과 민간인 학살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냈다고 밝혔다. 호소문에는 강우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장, 류승완·박찬욱 영화감독, 박노해 시인, 가수 윤도현씨, 방송인 김제동씨,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종교·사회·문화계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인류 최악의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7월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람 1천500여명이 숨졌다”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사대국 이스라엘의 침공은 일방적인 ‘학살’이자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민간인과 아이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침공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유엔인권이사회가 인권침해 조사위원회를 꾸리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 데 대해 한국이 기권표를 행사한 것과 우리나라가 지난 5년간 이스라엘에 수백억원 대의 무기와 탄약을 수출한 것을 두고 “한국 정부는 대 이스라엘 무기 수출을 중단하고 침공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눔문화는 4일 이 호소문을 외교통상부,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2일 일부 병력을 가자 지구에서 철수시켰지만 27일째 공습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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