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도지사인데” 김문수 “119 전화는 아주 잘한 거라고 본다”

2017.03.01 17:23 입력 2017.03.01 17:52 수정

채널A ‘외부자들’ 캡쳐화면

채널A ‘외부자들’ 캡쳐화면

119로 전화를 걸어 ‘나 도지산데’라며 관등성명을 요구했던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전 경기도지사)이 당시 사건에 대해 “119는 제가 아주 잘한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도지사는 지난 2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119의 총 책임자가 도지사”라며 “119같은 제복 공무원들은 반드시 계급을 어깨에 붙이고 성명은 가슴에 붙이고, 전화할 때는 반드시 관등성명을 대고 그다음에 말해야하는데 아무리 해도 이 소방관이 (관등성명을) 안하더라. 기본적인 것을 안하는 것에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은 내가 장난 전화를 한 줄 알고 도지산 줄 몰라서 오해가 빚어진 것”라며 “내가 상당히 고지식한 사람이 되어가지고 좀 융통성이 있어서 대충 끊고 치워야 하는데 이를 바로잡다 보니까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그게 썩 잘못했다고 보는 게 아니라 제 성격이 좀 고지식하구나 이런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0년 12월 119로 전화해 “나는 도지사인데 이름이 뭐냐”고 계속 캐물으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당시 119 상황실 근무자를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발령내는 등 인사 조치했다.

▶[관련기사]“나 김문수 지사야” 목소리 몰라본 119대원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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