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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

2019.08.21 10:04 입력 2019.08.21 10:53 수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자신의 딸이 고교시절 인턴 경험과 논문 ‘제1저자’ 등재로 대학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에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21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해선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이 질책해 달라. 깊이 성찰하겠다”며 “앞으로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강조하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후보자의 딸은 2008년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중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간의 인턴 경험으로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전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을 제기하며 선친의 묘비를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선친이 사망했을 당시 이미 이혼 상태였던 동생의 전처 조모씨의 이름이 묘비에 새겨져 있다며 위장 이혼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지금껏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며 “이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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