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시민 '검, 정치인 비리 수집' 주장에 "평정심 찾길"

2019.12.01 17:22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대검찰청의 ‘정치인 비리 수집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조국 사태 이후 갈수록 망가지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평정심을 찾기 바란다”고 저격했다.

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검찰의 정치인 비리 정보 모으는 것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며 “정치인이든 그 누구든 비리를 단죄하는 것이 검찰의 주임무 아닌가? 비리를 보고도 방관한다면 당연히 검찰을 비판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 공인이 비리 단죄하겠다는 검찰을 비난하느냐”며 “검찰 보고 비리 단죄말라는 건 소방서에 불 끄지말라는 것과 똑같은 것 아니냐”고 했다.

하 의원은 유 이사장에 대해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검찰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만 가득차 있다”고 평가한 뒤, “유 이사장이 본인 검찰 수사받는 것에 너무 예민해져 있어서일까? 부디 평정심을 찾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9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검찰청에서 그간 지방검찰청과 중앙지검에서 갖고 있던 정치인 관련 비리 첩보를 다 모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검찰이 이 정보를 조만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검찰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정치인들의 비리를 수집,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으로 풀이된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들었다”면서 “정략적 의도가 드러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자 유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일을 검찰이 지금까지 지난 몇 달 간 얼마나 많이 벌여왔냐”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의 검찰 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보는 관점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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