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임라인

2020.05.26 19:05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인근 전광판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인근 전광판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안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로부터 127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는 지독하게도 일상 곳곳을 파고 들었습니다. 광장에는 몇 달째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집회금지 안내문이 서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던 현수막이 사라지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안내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는 마스크 필수착용 안내 포스터가, 상점 입구에는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몇 분만 걸어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보이는 코로나19 관련 문구들은 바이러스가 점령한 일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인근 문구들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상황들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월8일 문화재 해설관람 잠정 중단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경복궁 매표소에는 문화재현장 안내해설 잠정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8일부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문화재 안내해설을 잠정 중지했습니다.

■2월12일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임시휴관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서울시는 2월12일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휴관했습니다. 이때부터 휴관에 들어간 전시관은 아직까지 굳게 문이 닫혀있습니다. 더불어 문화재청 역시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됨에 따라 2월25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실내 관람시설 휴관을 실시했습니다.

■2월21일 도심내 집회금지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월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에서의 대규모 집회 금지였습니다. 이에 따른 집회금지 안내판과 현수막이 광화문광장 곳곳에 설치되어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날 대책에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에 대한 폐쇄조치 발표도 이루어졌습니다.

■3월8일 서울시티투어버스 운행 중단

/권도현 기자

/권도현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의 서울시티투어관광버스 정류장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코스 운행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3월8일부터 운행을 중단한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아직까지도 운행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월9일 마스크 5부제 실시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광화문 인근 약국에 공적마스크 판매 안내판이 걸려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3월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중 일부로 지정된 날에만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5부제’ 실시를 발표했습니다. 3월9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는 시행 때부터 1인 1주 2매 구입으로 제한됐으나, 4월27일부터는 1인당 구매 수량이 3매로 늘어났으며 5월18일부터는 가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대리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3월22일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 캠페인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2월 말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교수가 처음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3월22일 정부가 권고 수칙으로 정하며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4월5일까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4월19일까지 2주 더 고강도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연장했고, 이후 4월20일부터는 연휴가 끝나는 5월5일까지 16일간 3차로 연장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표현과 관련하여 ‘거리두기’가 사회적 단절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물리적 거리두기’ 단어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3월30일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접수 시작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접수를 3월30일부터 온라인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해당하는 시민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누구나 긴급생활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온라인 접수를 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4월16일부터 5월15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현장접수를 받았습니다. 시는 더불어 5월25일부터는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4월1일 지하철 단축 운행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단축된 막차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승객들의 안전과 방역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4월1일부터 지하철 열차운행 시간을 새벽 1시에서 밤 12시로 1시간 단축운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노선은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으로 단축운행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4월8일 서울시, 클럽·유흥주점 등 영업 중단 명령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4월 8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젊은이들이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발생이 그런 우려를 증폭시켰다”며 “서울시는 현재 영업 중인 442개 영업소, 즉 룸살롱·클럽·콜라텍 등에 대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지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 이들은 자동적으로 영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인 7일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시설에서 일하는 ㄱ씨와 그의 룸메이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월6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입구에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을 촉구하는 안내문이 부착되어있다. / 권도현 기자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입구에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을 촉구하는 안내문이 부착되어있다. / 권도현 기자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입구에 시간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권도현 기자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입구에 시간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권도현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5월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5월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장기적·지속적 방역체계입니다. 3월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45일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들 역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5월6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2월25일부터 잠정 휴관에 돌입한 지 72일 만의 재개관이었습니다. 재개관이 결정됐지만 개인관람만 가능하고 단체관람은 아직까지 불가능합니다.

■5월9일 서울시, 유흥시설에 두 번째 집합금지명령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광화문 인근 유흥시설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어있습니다. 서울시는 5월9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맞아 유흥시설에 사실상 영업정지와 같은 ‘집합금지 명령’을 두 번째로 시행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5월11일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작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광화문 인근 은행에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되어있습니다(위 사진). 5월11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 첫날 기준으로 전국 171만6천121가구가 총 1조1천556억4천500만원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광화문광장 인근 상점 외벽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구가 부착되어있습니다(아래 사진). 이틀 뒤인 13일부터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13일 서울시, 혼잡시간 지하철 마스크 착용 의무화

/ 권도현 기자

/ 권도현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이 부착되어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안’을 통해 지하철 혼잡도가 150% 이상인 ‘혼잡 단계’에 이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6일)부터는 이러한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지하철과 버스, 택시 탑승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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