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을 막기 위해 1번 찍었지만”... 심상정 향한 여성 유권자의 후원 행렬

2022.03.10 01:09 입력 2022.03.10 08:17 수정

 여성 커뮤니티에서 후원 독려

“다음 대선에서도 만나고 싶다”

여성 회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 게시글 갈무리

여성 회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 게시글 갈무리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후원하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여성 유권자들이 ‘후원’으로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9시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에는 “윤석열 때문에 울면서 1번 찍은 크라이상정들 주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을 보면 “최악을 막기 위해 1번을 뽑았지만 내 마음은 정의당과 심상정과 함께한다”며 “유효투표 수에서 10%를 얻지 못하면 선거비 보전이 안 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어 “나도 소액이지만 다음 대선에서도 심 후보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후원하고 옴”이라며 “정치 후원금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전부 환급해 준다고 하니 부담 없이 후원하자”고 적었다. 이 글에는 심 후보의 후원 계좌번호, 본인의 후원 내역으로 추측되는 휴대폰 화면 캡처 이미지 등이 첨부돼 있다.

여성 회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 게시글 갈무리

여성 회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여성시대(여시)’ 게시글 갈무리

해당 글에는 10일 오전 0시 48분 기준 33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입금 완료. 이번엔 죄송합니다” “이재명 찍었지만, 여성 편에서 목소리 내주는 심상정 지지해” “나랑 비슷한 친구들한테도 공유 완료” “몇 없는 여성 정치인 너무 소중해. 윤이 너무 싫어서 못 뽑았지만 진짜 감사하다 생각함”등의 댓글을 달았다. 댓글에 역시 회원들은 본인의 후원 내역이라며 휴대폰 화면을 캡처해서 올렸다.

이와 유사한 내용의 글인 “심상정 후보를 다음에도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도 9일 오후 11시에 다시 올라왔다. 해당 글에도 10일 오전 0시 56분 기준 95명의 회원이 댓글을 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정 근처에 올라온 글 때문에 댓글에는 “대통령 당선까지 계좌 열려 있다는데 오늘까지만이야? 점검시간 딱 걸렸어” “타행이체 안되는 시간이래서 농협계좌에 있던 전 재산 보냄”등의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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