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 이북도민 고국 찾아···산업발전상 체험

2024.05.26 14:30

‘2023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고국방문단과 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2023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고국방문단과 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세계 각지에서 흩어져 살던 이북도민들이 그리운 고국을 찾는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제30차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국방문단에는 초청자 중 최고령자인 함경남도 흥남시 출신 송윤재씨(89)를 비롯해 6개국 21개 지역의 국외 이북도민 45명이 초청됐다. 국가별로 미국 27명, 캐나다 10명, 호주 3명, 독일 3명,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각 1명씩이다.

송윤재씨는 이북도민 1세대로, 미국 LA에서 함경남도 장학회를 운영하며 후대 양성에 힘쓰고 있다.

경기 미수복지역인 장단군 출신 송준호씨(77)는 1970년 독일로 파견돼 42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고국의 성장을 위해 헌신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출신 이헬렌씨(81)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재외 선거 때마다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고국방문단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가정보원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조국의 안보 현실과 발전상 등을 체험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망향제를 열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픔을 달래고, 출신 도별로 마련된 교류의 장에서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행사는 국외 이북도민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내·외 이북도민 사회의 친목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4600여 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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