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전문성없는 문화재청 外

2003.12.01 18:30

=전문성 없는 문화재청=

‘백제 고도’ 충남 부여에 사는 대학생으로서 문화재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에 관한 사무를 총괄하는 중앙 행정기관으로서 문화재의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정책의 수립·조정과 집행기관에 대한 지휘·감독·평가 기능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모습은 집행기능 위주의 조직편제와 행정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종합적인 정책총괄 기능이 취약하다. 문화재 행정 환경의 변화에 따른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대응능력도 부족하다. 문화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정책총괄 기능과 전문행정 기능이 보강돼야 한다. 직제 개편을 통해 기획관리관실과 문화재정책국을 신설, 정책 기획·조정·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차관급 청으로 승격시켜 위상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아울러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문화재관련 전문지식과 문화재 정책 기획·평가 능력을 갖춘 인력을 문화재 관리직으로 임용,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게 되면 조직이 활성화되고 전문성이 높아져 명실공히 문화재 정책을 총괄하는 전문행정청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김성수/ssk0102@hanmail.net〉

=누드 연예인 매도말길=

올해 대중문화계의 한가지 화두는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사진 촬영 열풍이었다. 당연히 논란도 많았다. 그러나 나는 이들의 누드사진 촬영을 반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한 것인 데다 서구와 견줘보면 시대의 조류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드사진이 불법이며 마약처럼 직접적인 해악을 끼치는 것도 아니다. 비판은 정서상의 문제이며 또 그 사진을 어떻게 관리,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물론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상업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상업화로만 매도한다면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대부분이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간직하고 싶어 촬영에 임했다고 말한다. 연예인의 입장도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한나경/mail480@hanmail.net〉

=더빙때 존대말 균형있게=

TV에서 방영하는 외국영화에서 동료나 비슷한 또래의 남녀 사이의 대화를 보면 여자는 남자에게 존댓말을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어에는 없는 존댓말을 상황에 맞춰 우리식으로 더빙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우월하다는 우리나라의 인습적 편견이 은연중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우리도 실제 생활에서 친한 사이는 반말을 쓰나 그렇지 않은 경우 서로 존댓말을 하는 게 보통이다. 이제 더빙을 할 때에도 인물들의 관계나 상황을 고려해 쌍방 대화의 격을 맞춰야 한다. 그것이 영화 흐름이나 교육상 자연스럽다.

〈장주현/서울 노원구 공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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