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쿠데타 40년 ‘백지 의견광고 이벤트’

2012.10.15 21:26

경향신문과 유신잔재 청산을 위한 민주행동은 한겨레,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과 공동으로 유신쿠데타 40년을 맞아 ‘백지 의견광고 이벤트’를 갖는다.

시민들의 의견광고 및 성금으로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1970년대 동아일보 백지광고 투쟁을 재연해 언론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일보 백지광고사태는 1974년 12월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를 탄압하려고 광고주들에게 압력을 넣으면서 시작됐다. 정권의 위협을 느낀 광고주들이 줄줄이 광고를 해약하자 동아일보는 해당 지면을 백지로 내보냈고 자유 언론을 수호하려는 독자들은 이 사태를 방관하지 않았다. 이듬해 1월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과 국내외 독자들로부터 격려광고가 답지해 7개월 동안 1만건이 넘는 광고가 실렸다.

정치권력의 언론 장악을 막아낸 민주시민의 전통을 되살리려는 이번 행사도 당시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신문지면과 온라인에 게재할 의견광고는 e메일(freepressad@gmail.com)과 페이스북(facebook.com/freepressad), 민주행동 카페(cafe.daum.net/minjuact)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이며, 모아진 의견광고는 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4개 매체에 게재된다. (02)786-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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