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봉 포스텍 교수, 제올라이트 분야 노벨상 '브렉상' 단독 수상

2022.07.11 14:53 입력 2022.07.12 00:16 수정

홍석봉 포스텍 교수(환경공학부)

홍석봉 포스텍 교수(환경공학부)

포스텍은 홍석봉 환경공학부 교수(61·사진)가 지난 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제올라이트 학술대회에서 제올라이트(Zeolite)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렉상((Breck Award)’을 단독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권의 브렉상 단독 수상자는 홍 교수가 유일하다.

제올라이트는 알루미늄을 함유한 알루미늄규산염 광물이다. 탈취제·탈수제·건축자재·촉매제·합성세제 등에 사용된다. 홍 교수는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 차기 브렉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위촉됐는데 이 역시 아시아에서 최초라고 포스텍은 설명했다.

홍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켈리포니아공대(칼텍)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지내다가 2007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다중 양이온합성법’ ‘과량 불소이온합성법’ 등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개념을 이용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냈다.

포스텍은 홍 교수가 11종의 새로운 구조를 발견해 국제제올라이트학회 구조위원회로부터 ‘구조코드’를 받았고, 제올라이트 계열 ‘탈질촉매’ 개발과 이산화탄소 분리 등 응용연구 분야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에 2편, ‘사이언스’에 1편 등 모두 250여편의 학술논문과 50여건의 특허를 발표했다.

브렉상은 제올라이트 합성 분야의 선구자이자 국제제올라이트학회 설립에 기여한 도널드 브렉(Donald W. Breck)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 국제제올라이트학회는 나노 다공성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3년 마다 브렉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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