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너무 조용하게 있으면 안된다”

2005.11.01 16:41

10.26 재선거에서 4석을 늘린 한나라당이 ‘상승기류’를 이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당은 늘 정치화제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회의에서 의원들이 민생문제라든지, 경제문제라든지,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서로 예리하게 자신의 견해를 얘기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 토론하고 걸러서 하나의 당론으로 정해가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한 후 “너무 조용하게 있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정당은 “한나라당을 국민의 관심을 끄는 정당, 어떤 의미에서 재미있는 정당, 호감이 가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당내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고 지적하고 “너무 조용한 것은 별로 좋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 의총도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의 이런 지적은 정책정당, 대안세력으로서 당의 내실을 다지자는 독려로 보인다.

강 대표는 특히 최근 여당의 내분을 예로 들며 “야당이 청와대나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이다. 큰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당이 스스로 청와대를 비판하고, 대통령을 욕하고 하면, 관심이 그쪽으로 가고,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치열하게 또 더 강력하게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 직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강 대표는 31일 김기현 원내부대표가 대정부질문에서 APEC하고 관련된 전교조의 교육자료를 공개한 것과 나경원 원내부대표를 중심으로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낸 것을 국민의 관심을 끈 예로 들기도 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남북관계특위 구성과 공기업개혁을 위한 공기업개혁특위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여권에 제안했고 대법관 인사청문회 대상 후보자가 3명에 대해 “치열하고 심도있게 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 대한민국 새신문!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