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선후보 9월 선출…8월20일부터 전국순회 경선

2007.04.01 18:29

민주노동당이 오는 9월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민노당은 1일 서울 문래동 당사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7월 경선안과 9월 경선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중앙위원 211명 가운데 과반인 148명의 찬성으로 9월 경선안을 채택했다.

9월 경선안에 따라 민노당은 오는 8월20일부터 9월9일까지 20일간 당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뽑게 된다. 경선은 전국 순회 방식으로 진행되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인천 순서로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9월10~15일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서울에서 치러 대선 후보를 확정짓는다.

민노당은 또 논란을 빚어온 인터넷 투표와 관련, 이를 허용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치르는 현장투표와 인터넷투표를 병행함으로써 당원들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취지다.

이날 중앙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25일째 단식농성 중인 문성현 대표가 참석해 한·미 FTA 저지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한 뒤 농성장으로 돌아갔다.

〈이지선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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