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등록금 꼭 조정”… “변화의 길 가겠다”

2011.06.02 22:08

교섭단체 대표연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일 “한나라당이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걸어가겠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변화의 길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지난 5월6일 한나라당은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자신의 원내대표 당선을 한나라당 변화의 분기점으로 언급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나라당은 중도개혁, 중도실용을 약속하였으나 국민은 변화되었다고 인정하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등록금 꼭 조정”… “변화의 길 가겠다”

그는 “권력은 정의로워야 하고 시장은 공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축은행 사건은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그 대책을 완벽하게 세워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감사원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비리에 연루된 권력기관과 사회지도층이 있다면 이야말로 서민들을 짓밟는 반사회적 만행”이라며 “검찰은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반값 등록금 정책도 “당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황 원내대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록금은 반드시 조정돼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대학 당국의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와 공청회, 당정협의를 거쳐 학생·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을 이번 국회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재정을 0.6%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2%로, 전체 교육예산 중 고등교육에 대한 배분비율도 12%에서 20%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경제국토를 넓힐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며 “상임위 중심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충분히 협의한 후 적절한 시기에 양국의 비준 동의절차를 마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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