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통합’ 외치는 박근혜, 28일 전태일재단 방문

2012.08.27 21:55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28일 ‘전태일재단’을 방문한다.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문 등 박 후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전태일재단을 찾아 전태일 열사와 1주기를 앞둔 전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에게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박 후보는 전 열사의 남동생인 전태삼씨와 전 열사와 함께 일했던 ‘전태일 친구들’과 환담을 나누는 등 1시간가량 머물 계획이다.

박 후보가 전태일재단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새누리당 인사들 가운데서도 전태일재단을 찾은 경우는 드물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한,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에 착취당한 노동자의 상징적 인물이다.

박 후보 측근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동시에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의 화합을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운동가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문제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국민 대통합’을 외치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뒤이은 행보로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재단을 택한 것이다.

박 후보의 대통합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 공안 사건인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박 후보가 유족을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10월에 야권 후보가 확정되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박 후보가 유족을 방문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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