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 대통령 비판한 문재인에 “폭주 우려”

2013.12.01 22:00

새누리도 “정략적 정치” 맹공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1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출간 예정인 책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을 두고 “국민들은 국민의 삶과 행복, 실질적인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는 그런 폭주에 우려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브리핑에서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품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국민들은 헌정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준예산을 편성하게 되면 서민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국가 신인도가 어떻게 될지,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불씨가 꺼지지 않을지 더 무서워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국민들은 그런 모습에 지도자로서의 신뢰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도 문 의원이 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것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 입지만을 위해 정략적으로 정치를 몰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현 정국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도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운운하기 전에 사초 실종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하는데, 마치 구렁이 (담) 넘듯 은근슬쩍 넘어갔다”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보다 더 절망적인 퇴행을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국민 판단과 좀 괴리가 있다”며 “그런 식으로 다음 대선 출마 명분을 축적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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