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전작권 연기, 여론 개선은 내 덕분”… 또 구설

2014.11.15 06:00 입력 2014.11.15 06:10 수정

의원들 만나 나라사랑교육 예산 증액 역설하며 ‘자화자찬’

국회와 잦은 충돌 때문에 ‘트러블 메이커’로 통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67·사진)이 또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나라사랑교육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국회의원들을 ‘1 대 1’로 만나 늘어놓은 ‘자화자찬’ 때문이다.

박승춘 보훈처장 “전작권 연기, 여론 개선은 내 덕분”… 또 구설

박 처장은 최근 예산심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찾아 우편향 논란을 일으킨 나라사랑교육 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라사랑교육은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 이 교육을 통해 극우단체 강사들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대북정책을 비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에서 난타당한 바 있다.

박 처장은 “국회에서 나라사랑교육이 이념편향적이라고 했지만 취임 후 3년이 지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찬성 여론이 50%를 넘긴 것을 보고 정말 뿌듯했다. 강연 효과로 젊은 사람들 생각이 바뀐 것 같다. 그래서 나라사랑교육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근 한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 결정에 대해 찬성이 55.2%로 반대(36.4%)를 앞질렀다.

정부는 내년도 나라사랑교육 예산을 올해 보다 8억1100만원 올려 29억3500만원을 편성했지만 정무위 예산소위에서 3억원 감액됐다. 지난 13일에는 박 처장이 각종 예산 삭감 문제로 새누리당 정우택 정무위원장을 찾아가 서류를 내팽개치며 항의했다가 여야 의원들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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