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8 야 ‘공천 후폭풍’

더민주·정의당 ‘선거연대’ 회동…이견만 확인

2016.03.16 06:00

수도권 등 12곳 집중논의…‘각자도생’ 가시화 속 불씨 여전

4·13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수도권 분열이 가시화하고 있다. ‘1여다야 구도는 필패’라는 우려를 깰 야권 통합 가능성은 없어진 데다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의당을 빼고 일단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대를 위해 만났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면서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야권 연대를 위한 첫 실무 회동을 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야권 연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 등 수도권 지역구들과 노회찬 전 의원이 나선 창원 성산 등 모두 12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집중 논의했다. 하지만 회동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났다.

현재로선 야권이 점점 각자도생의 길로 가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구에선 탈당까지 불사하며 연대를 거부하고 있다. 심 대표에게 지역구를 양보해야 할 수도 있는 더민주 박준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16일까지 야권 연대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서울 지역 출마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완주’를 선언하면서 “박영선 의원 지역구인 구로을에 전략후보를 공천해 완주시키겠다”고 더민주를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 등 재야 세력이 계속 연대를 압박하고 있어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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