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당, 싸울 대상-연대할 대상 거꾸로 인식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

2016.04.01 11:26 입력 2016.04.01 11:43 수정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야권연대와 관련해 “국민의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싸울 대상은 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정부의 경제 실패”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주 덕진구에 있는 김성주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하면서 “국민의당이 통합과 연대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얘기하지만, 이번에 새누리당에 과반을 허용하면 새정치는 없다”며 “(국민의당이) 호남정신을 이야기하지만 호남정신은 통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1일 전주 덕진구 김성주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먹을 쥔 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1일 전주 덕진구 김성주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먹을 쥔 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김 대표는 “몇몇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위해 분열을 정당화하는 것은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연대 거부는 정권교체 꿈을 짓밟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더민주가 그동안 잘했다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다. 오랫동안 사랑해주셨지만,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며 “당이 분열돼 마음의 상처가 됐을 것이고, 잘못한 점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더민주에 대한 실망 때문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꿈까지 깨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당은 40석이 목표라고 한다. 122석이 걸린 수도권을 새누리당에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의명분이 불분명한 3당 실험으로 새누리당 경제 실패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며 “정치가 실종되고 경제가 무너진 것은 양당체제가 아니라 일당체제 때문이다. 새누리당에게 과반의석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는 변하고 있다. 고질적인 당내 혼란과 무질서가 사라졌다”며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가 가장 많이 들어온 정당, 복지를 책임질 인재가 모두 더민주에 와 함께 뛰고 있다. 새누리당이 망친 경제를 살릴 비전과 정책이 다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가)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민주가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새누리당 8년 배신의 경제를 끝내야 한다면 선택은 더민주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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