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새누리당 김현아 당선자

2016.05.15 23:03 입력 2016.05.16 09:41 수정

“이념 틀 넘어선 주택정책 찾자”

새누리당 김현아 당선자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국회 활동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br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새누리당 김현아 당선자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국회 활동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20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현아 당선자(47)는 건설·부동산 정책 ‘현장 전문가’가 향후 4년 의정활동의 좌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겸임교수 등 건설·부동산 분야 정책 전문가로만 20여년을 살아왔다. 그런 그가 국회의원으로서 이제는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난 김 당선자는 “이론을 만들고, 분석하고 보고서를 쓰는 연구원 역할을 넘어서고 싶었다”면서 “국회의원으로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듣고,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주택 문제해결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주택 문제로 갈등하는 ‘여야’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꿈꾼다. 그는 주택·부동산 문제가 “정책이 아니라 정쟁으로 휩쓸리는 걸 많이 봤다. 그러면 이념의 틀에 갇혀서 서로 대립해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20대 국회에서 같은 당과 야당 의원들에게도 이념 문제가 아닌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되는 문제라는 것을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김 당선자는 “부동산 문제를 여당, 야당을 나눠서 접근하면 정책 효과를 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여당 지역의 주택 시장만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야당 지역도 알고 싶다. 제가 갖고 있는 시각이나 역량을 해당 지역 주택과 연계해 솔루션(해결책)을 내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이런 노력이 법을 고치는 근거가 될 것이고, 또 함께 해결하면 공통의 방식이 된다.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 지역도 주택 문제에선 자유롭지 않고, 이를 공통의 문제로 인식하면 주거복지와 서민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김 당선자의 생각이다.

김 당선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중 ‘마지막 당선자’다. 그는 당초 안정권으로 분류됐던 17번을 받았지만 새누리당이 예상외 참패를 하면서 ‘끝번호’가 됐다. 김 당선자는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아침까지 당선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당선자는 새누리당 개혁의 필요성도 느꼈다고 한다.

김 당선자는 “사실은 비례대표 직능으로 들어왔고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 ‘정책을 잘 만들면 좋겠다’ ‘직접적으로 뛰어들고 싶다’ 이런 마음이었다”며 “하지만 총선 결과가 이렇게 되고 당에 들어오니 정책 전문가로서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정당의 정치 문화를 개선하는 데도 참여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정치 뉴스에 민감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떤 개선이 필요할지 당 차원에서 무엇을 이루려고 해야 할지를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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