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김재수 해임건의안 받아들이지 않겠다"... 청와대 공식입장 표명

2016.09.25 14:44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회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정연국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전날 장·차관 워크숍에서 “이런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 이후 해임건의안을 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못박은 것이다.

박 대통령은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새누리당에서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점 등 세 가지 불가사유를 정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낼 때부터 이런 입장을 밝혀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워크숍에서 “20대 국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면서 “우리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하고 또 민생의 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야당을 비판한 바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위해 뛰어주셨으면 한다”고 김 장관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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