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법 통과할 때 ‘다낭 외유’ 논란, 한국당 의원 모두 귀국

2018.12.30 15:09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부터),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부터), 곽상도, 신보라, 장석춘 의원. 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외유성’ 의혹을 받는 해외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모두 귀국했다. 이들이 일정을 앞당겨 급거 귀국하면서, 사실상 이번 출장 일정이 비판 받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국당 김성태·곽상도·신보라·장석춘 등 의원 4명은 지난 27일 베트남 다낭으로 3박4일 일정 출장을 떠났다가 이날 모두 귀국했다. 김 의원은 앞서 전날 먼저 귀국했다.

이들 의원은 모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으로, 김 의원이 원내대표를 지낸 2017~2018년 원내부대표 등을 맡아 원내지도부를 함께 운영했다.

이번 출장은 ‘양국 교류 협력 강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다낭 무역관 방문’ 등이 목적이었는데, 이들이 27일 본회의에 빠진 채 출국한 점이 논란이 됐다.

출국 당일 본회의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 사고 희생자인 김용균씨 이름을 딴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여론 주목도가 높은 법안을 의결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특히 신보라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자, 김용균법의 초안을 심사한 환노위 고용노동 소관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이란 점에서 당 안팎 비판을 더욱 거세게 받았다.

곽상도 의원은 ‘사립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을 심사하는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출국 당일 교육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발의한 3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그간 자체 발의 3법을 고수하며 중재를 일절 거부해 온 한국당 의원들은 이 회의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그 시각 곽 의원은 이미 다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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