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태우·신재민은 조직에 잘 적응을 못하는 사람”

2019.01.13 12:03 입력 2019.01.13 15:27 수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압력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김태우, 신재민 이 분들은 말하자면 그 조직에 잘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면서 인식의 차이라는 게 무섭고 크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수사관에 대해 “대검 징계가 확정됐지 않느냐”며 “말하자면 조사를 세게 받아야 될 사안들인데, 더군다나 자기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확인 안 된 사실을들 갖고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국회) 운영위까지 했는데 맞는 말이 거의 안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갖고 특검법을 만든다는 것은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해서도 “스스로 그만 뒀지 않느냐”며 “비위는 아니지만 공무원법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청와대의)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이런 사실 자체를 4~5개월 동안 아무 소리도 안했잖느냐”며 “그러고 나서 김태우 사건이 터지니까 그에 연달아서 자기를 합리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정부에 있어 봤지만 3~4년짜리 사무관이 보는 시야하고 고위 공무원의 시야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최종적 결정은, 장관, 대통령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와 관점이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서는 좋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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