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윤석열 청문회 열리면 황교안 의혹 쏟아질 것”

2019.06.24 09:57 입력 2019.06.24 13:44 수정

방송에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방송에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만 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관련 이야기를 쏟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2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청문회가 황교안 청문회로 변모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희도 ‘(청문회가) 열리기만 해봐라, 황교안 대표 관련 이야기들을 쏟아내겠다’ 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지금 윤석열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는 열겠다고 했다가 다시 몇몇 쟁점에 대한 상임위를 열겠다고 하는 등 갈팡질팡한다”면서 “국회를 자신들이 공격하고 싶은 부분만 선별적으로 열겠다고 하는 사례는 처음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후보자 지명에 대해 '패스트트랙 관련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해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윤석열 후보자가 들어와서 법대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게 되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야 지금 빨리 국회에 어떻게든 들어오고 싶어서 굉장히 고심이 많다고 듣고 있다”면서 “(황교안 대표와) 관계가 별로 안 좋다는 평가도 있는데, 어느 쪽으로 튈지 한 번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이 전 대통령 측이 보석 이틀 뒤부터 11번이나 보석 허가 조건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원에서 자료를 받아 보니 이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 조건 변경 총 11번 중 5번은 전직 대통령 비서관들과 만난 것이었다”면서 “이들이 공범은 아니라도 이들을 통해 공범과 연락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허가해주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1심에서는 징역 15년형 선고받았으나 지난 3월 6일 2심 공판과 함께 구곳 349일 만에 보석을 허가받았다. 이후 ‘머리 자르고 싶다’, ‘병원 가고 싶다’, ‘교회 가고 싶다’ 등 보석 허가 조건 변경을 수차례 요구해온 가운데, 11차례나 보석 조건 변경이 허가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기존 혐의에 소송비 대납 부분을 추가해 뇌물 비용을 51억 정도 늘려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박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단순히 액수가 늘어난 것보다는 1심에서 무죄가 됐던 직권 남용 등 다른 혐의가 인정돼야 확실하게 형량이 늘어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뇌물 액수 추가에 관해 검찰이 추가로 3명 정도 증인 심문을 계획하고 있고,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증인 심문을 하겠다고 나와 재판이 더운 여름을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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