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아들이 취업할 당시 ‘스펙’을 정정한 논란과 관련해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들 스펙 관련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란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또 ‘(취업난에 대한) 국민 정서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엔 “여러분의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만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의 취업 과정을 두고 ‘학점은 3점이 안됐고 토익(TOEIC) 점수도 800점이었는데, 고교 영자신문반 편집장·장애학생 대상 봉사·대학 조기축구회 조직 등 경력이 합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21일엔 취업 당시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 점수는 925점이라고 정정하며 “고정관념을 깨면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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