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인사’ 올린 이낙연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2022.06.07 07:22 입력 2022.06.07 09:43 수정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 자격 1년 체류 예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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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출국인사를 올렸다. 그는 1년 간 미국에 있겠다며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체류기간은 1년으로 예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며, 관련인사들과도 교류할 계획”이라며 “숙소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잡았다”고 했다.

그는 “국내가 걱정스러운 시기에 떠나느냐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계신다”면서도 “책임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 국민의 상식과 정의감, 애국심과 역량이 길을 인도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는다.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미국행은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대립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터라 더 관심을 받고 있다. 비이재명계 중 친이낙연계 일부에선 이 전 대표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었다.

이 전 대표는 지방선거 다음 날인 2일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이재명 의원을 비판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 일부는 이에 반발하며 이 전 대표를 역공하기도 했다.

일단 1년 일정으로 간다고 밝혔지만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조기 귀국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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