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권 향해 “‘강대강’ 신호···자칫 잘못하면 경제위기, 돌아보길”

2022.06.19 10:49 입력 2022.06.19 13:12 수정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현 정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여야 협치를 통한 협력적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방향보다는 강 대 강 대결 구도로 가겠다는 신호로 파악한다”며 “이 상황을 자칫 잘못하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나 2007~2008년 경제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는데 정권 핵심인사들이 다시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검찰의) 박상혁 (민주당) 의원 소환,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속영장 신청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에 대해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또 검찰의 백현동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대장동을 털다가 안나오니까 백현동으로 넘어갔다”며 “이는 이재명 의원 압박용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쟁점화하는 데 대해 우 위원장은 “신(新)색깔론적 접근”이라며 “일련의 움직임은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런 식의 정략적 사법기관·권력기관을 앞세운 야당 압박이 지금의 경제 위기 국면을 극복하려는 것이라고 보이냐”며 “정국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면 민생 위기는 어떻게 극복할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속해서 민생 얘기하는 건 현안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20여년 동안 제가 경험한 경제위기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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