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 대통령이 잘못···윤핵관보다 지도부 먼저 초대했어야”

2022.12.01 11:16 입력 2022.12.01 14:02 수정

“국정조사, 기분 나빠도 참여해야”

민주당 이상민 탄핵소추 계획엔

“법사위원장 우리당이라 불가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앞서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먼저 관저에 초대해 만찬을 한 데 대해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도부를 먼저 초대했어야 한다. 아니면 (윤핵관 초대를) 들키지를 말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공당으로 생각하고 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지도부를) 뒤에 불렀던 것은 당을 약간”이라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당대표도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이 자기랑 잘 통하는 사람만 대표가 돼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되나. 본인과 편하지 않은 사람이 대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을 고민하는데 대해 “(보이콧하면 민주당에) 말린다. 함정에 빠진다”며 “국정조사는 약속이고 국민들은 이태원 문제가 정쟁이 아니라 원인과 대안, 수습 이런 게 잘 되기를 바란다. 기분 나쁘더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을 물고 늘어지는 게 작전 같다. 우리 당을 자극해서 우리 당 빼고 자기들끼리만 하려고”라며 “민주당 단독으로 하면 국정조사가 자기들(민주당) 선전, 선동의 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를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인 데 대해 “그건(탄핵소추안) 불가능하다. 법제사법위원장이 우리 당인데 법사위원장이 동의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를 담당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라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