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1년 “국가를 바로 세우는 정상화 기간”

2023.05.10 10:32 입력 2023.05.10 15:04 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은 10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1년” “무너진 국가를 바로 세우는 정상화 기간” 등 자화자찬 메시지가 잇따랐다. 윤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은 미래 세대를 위해 인기에 영합하지 않은 결과라는 해석도 나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 1년은 경각에 놓여 있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재도약을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던 문재인 정권을 지나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변화의 시작이었다”며 한·미 동맹 복원, 투자유치 성과, 110여개에 달하는 민생 일정 소화, 발전적 한·일관계 형성, 원전 생태계 복원, 코로나19 과학방역 전환 등을 윤 대통령의 성과로 거론했다.

유 대변인은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미래 세대를 위해 이권 카르텔과 기득권을 깨나가겠다’고 공언한 대통령의 말처럼 3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보천리(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의 자세로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현 정부 취임 초부터 지난 3월까지 정책위의장을 지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정부 1년을 “무너진 국가를 바로 세우는 정상화의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1000조원의 재정을 살포한 포퓰리즘이었다”며 “쇼를 하면 대통령 인기도 어느 정도 유지하지만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국가를 경영해왔다”며 “국정 지지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난 1년의 국회를 “민주당이 ‘선수의 손발을 묶어놓은 채 어디 한 번 뛰어봐’하는 행태였다”고 평가하면서 “입법폭주를 막을 힘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의 1년이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그는 “비정상적 국가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려놓도록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취임 1년 기념 오찬을 함께 한다.

당내 비윤석열계에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자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평가는 국민들 지지율로 나와있다”며 “대통령 당선 지지율이 50%가 넘는데 지금은 30%대다. 10여 퍼센트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어젠다가 명확하지 않다”며 “3대 개혁이 중요하면 그거 중심으로 메시지 나와야 하는데, 외교·안보가 어젠다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전당대회 비윤계 당권주자였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100점 만점에 50점을 매기며 “지지율이 제일 정확한 잣대다. 대선에서 얻었던 지지율 득표율보다 국정 지지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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