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혜경, 어린이날 행사 참석···2년 3개월 만 공개 행보

2024.05.06 11: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4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4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이 대표와 함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에 나섰다. 명품백 수수 의혹이 터진 뒤 4개월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대비된다.

6일 이 대표 유튜브 계정을 보면 이 대표는 지난 4일 김혜경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아라온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김씨와 함께 차에 있는 모습부터 유튜브 방송으로 생중계했다. 김씨는 일정 내내 이 대표와 함께 했다. 이 대표와 손을 잡고 이동하거나 행사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 대표와 김씨가 함께 공식 일정에 참석한 건 2년 3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유튜브 방송에서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니까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22년 2월 대선 당시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터지자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다.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2021년 8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법인카드로 계산해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김씨와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의 속도 차이를 비교하며 편파 수사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에 나와 “(검찰이) 이재명 대표 부인은 자기가 쓰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식사비용을 가지고 기소했는데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는 300만원 명품백 받은 사건은 모르는 척한다고 하면 불공정하고 부당하지 않은가”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해에는 같은 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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