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엔 결의 이행 집중” 중 “대화 회복 경로 모색”

2016.03.15 22:44 입력 2016.03.15 22:51 수정

결의 후 윤병세·왕이 첫 통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 사진)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14일 밤 전화통화를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후 북핵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양국 장관이 통화한 것은 유엔 결의 채택 이후 처음이다.

양국 장관은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조한 것을 평가하고 이번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 “유엔 결의 이행 집중” 중 “대화 회복 경로 모색”

하지만 윤 장관이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한 반면 왕 부장은 결의의 전면적 이행과 대화 재개를 위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해 양국 간 온도 차이를 드러냈다.

윤 장관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도발을 위협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철저한 제재 이행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연일 핵 위협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보다는 제재에 집중하면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양국 장관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안보리 결의에 제재 방안 외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노력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안보리 2270결의에 대한 각방(각측)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실현과 동시에 대화담판을 회복하는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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