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수중에서 10일 이상 작전 가능한 잠수함 '홍범도함’ 인수···5월 실전배치

2018.01.19 09:47
박성진 기자

방위사업청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배수량 1800t인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장보고-II급 잠수함이 물위에서 수면을 가르며 운항하고 있다./방사청 제공

장보고-II급 잠수함이 물위에서 수면을 가르며 운항하고 있다./방사청 제공

홍범도함은 해군의 7번째 장보고-Ⅱ급 잠수함이다. 해군의 장보고-Ⅱ급 1번함은 ‘손원일함’으로 2008년 12월 을 해군에 인도됐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배수량 1200t의 장보고급(209급) 잠수함보다 수중작전 지속 능력, 은밀성, 수중음향 탐지 능력, 탑재 무장 등 주요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이 보유한 장보고급 잠수함은 9척이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수중에서 300여개 표적을 동시 처리할 수 있고 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해 해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고 10일 이상 작전할 수 있어 디젤잠수함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홍범도함은 길이 65m, 폭 6.3m에 유도탄, 어뢰, 기뢰 등으로 무장했다.

방사청은 2011년 6월 홍범도함 건조를 시작했고 최근 시운전을 완료했다. 해군에 인도된 홍범도함은 약 4개월 동안 승조원 훈련 등을 거쳐 오는 5월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홍범도함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독립군이 일본군에 크게 이긴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따왔다. 해군은 국난 극복에 기여했거나 항일 독립운동을 한 위인의 이름으로 잠수함명을 짓고 있다.

최회경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장은 “뛰어난 수중작전 능력을 갖춘 홍범도함의 해군 인도로 북한에 수적 열세인 해군의 수중전력이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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