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통해 북 군인 귀순

2019.08.01 20:49 입력 2019.08.01 20:50 수정

지난달 31일 밤 1명 발견

군, 즉각 출동해 신병 확보

북한군 1명이 중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지난달 31일 중부전선 군사분계선 남쪽 임진강에서 북한 군인 1명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며 “해당 군인은 귀순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8분쯤 중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열영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임진강에 있는 미상의 열점 1개를 식별했다.

GOP 철책에서 북쪽으로 1.8㎞,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750m 떨어진 곳이었다.

군은 작은 공 형태의 부유물로 추정하고 이를 지속해서 추적·관리하다, 18분 뒤에 GOP 철책에서 300m 떨어진 임진강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식별했다.

해당 부대는 즉각 유도조를 출동시켜 절차에 따라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인원은 북한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으며, 귀순 의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 당국이 임진강에서 작은 공 형태의 부유물로 추정한 것은 북한 군인이 머리만 내놓고 있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당시 기상은 흐리고 곳곳에 안개가 짙어 시야는 100m에 불과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임진강 수심은 1.4m였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부대 지휘관은 임진강 지역의 기상이 악화되자 초소와 병력을 증강해 운영했고, 임진강 좌우를 감시하던 TOD를 임진강 쪽으로 돌려 집중적으로 감시하도록 조치했다”면서 “경계를 통해 잘 봤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과거 임진강을 통해 귀순한 사례가 있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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