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4월 중 '미사일방어사령부’로 개편

2022.02.17 14:15 입력 2022.02.17 15:04 수정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미사일요격체계 개요. 연합뉴스

미사일요격체계 개요.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방어에서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가 오는 4월 중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로 확대 개편된다. 국방부는 17일 이런 내용의 부대 명칭 변경 및 개편 추진 내용을 담은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상의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부대 개편 취지를 반영하고,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추가 도입 및 천궁-Ⅱ 등 주요 전력 증강과 병행해 주 임무에 부합되도록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상반기 중 출범하는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미사일 공격 부대로,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를 미사일 방어 부대 성격으로 개편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국방부는 방공유도탄사령부 조직을 확대해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확대 개편되는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는 전략적·작전적 공중 위협을 감시하고, 복합·광역 다층 미사일 방어 및 지역 방공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는 공군작전사령부 예하의 방공유도탄사령부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등을 통해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의 미사일을 가장 먼저 탐지하고 즉각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명칭 개편은 군이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거리요격미사일(L-SAM)의 전력화와 향후 우주 영역에서의 미사일 방어 능력 확대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미사일전략사령부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입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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