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 "북 600㎜ 방사포, 대통령에 직접 보고사안 아니라 판단”

2022.05.17 16:59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처음 이뤄진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사 직후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사안의 성격상 국방장관이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할 사안은 아니라고 봤다”며 직접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대통령께 보고는 다 되지만, 이를 국방장관이 직접 할 것인지, 참모인 안보실장을 통해 할 것인지의 부분”이라며 “(이번 사안은) 안보실장이 대통령께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당시 발사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600㎜ 방사포 3발”이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초대형 600㎜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5로, 명칭은 ‘포’지만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이 장관은 “북한이 개발한 4∼6연장 초대형 방사포 가운데 그간 한 번도 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5연장(발사관 5개짜리)에서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며 “3발 연속발사는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향후 또 방사포가 발사되면 그때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지 않는 것이냐’는 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의 질문에 대해 “상황을 봐야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결심을 하거나 지침이 필요하면 NSC 회의를 할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2일 오후 6시29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했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고 위협하는 도발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