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북한 위성발사, 응분의 대가 치를 것”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우주 발사체 발사에 실패하고 추가 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했지만 성공 여부를 떠나 소위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발사 직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했다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미는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와 관련 추가 대북 제재 및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북한의 2차 발사 상황을 지켜본 뒤 종합적인 대응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안보리 추가 제재에 반대해온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나,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사 실패를 인정하고 근시일 내에 2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이 지난달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결성한 핵협의그룹(NCG)의 경우 조만간 1차 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NCG가 한·미 간 양자 협의체로 우선 가동하고, 일본이 참여하게 되면 NCG와는 성격이 다른 별도의 3자 협의체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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