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마 102명 “세종시 원안 찬성”

2010.06.01 17:54 입력 2010.06.02 00:23 수정

응답 142명의 72% 차지… “균형발전 위해 지지”

대구·경북의 지방선거 후보 102명이 ‘세종시 원안’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세종시와 대구·경북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도민 모임 추진위(위원장 조진형 금오공대 교수)’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에 출마한 후보 1002명(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중 580명을 상대로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찬반조사를 한 결과, 답변에 응한 142명 중 72%인 102명이 원안을 찬성했다. 이어 ‘세종시 수정안 지지’ 5명,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 모두 반대’ 2명, ‘유보’ 33명으로 나타났다.

김범일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438명의 후보는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대구·경북의 기초단체장 후보는 18명이 세종시 원안에 찬성했다.

이 중 한나라당 소속은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후보와 남유진 구미시장 후보뿐이었다.

세종시 원안 찬성 후보들은 국토균형발전(51.3%), 세종시 원안 폐기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행위(29.7%), 세종시 수정안은 대구·경북 발전의 장애물(10.8%) 순으로 답변했다. 또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위해서 필요하다’, ‘국민 혈세로 재벌 특혜도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수정안은 국가 재정의 심각한 낭비를 초래할 것이다’ 등의 응답이 나왔다.

김종천 추진위 사무국장은 “6·2지방선거에 맞추어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해 후보들의 입장을 분명히 표시토록 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앞으로 충청, 호남 등 다른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세종시 원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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