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2012.08.01 15:57 입력 2012.08.01 17:37 수정
디지털뉴스팀

민주통합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독재자가 독재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했고 알게 모르게 독재를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보여줬던 인사 방식은 매우 권위적이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승자독식하는 행태를 보면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 당 대표를 할 때 박 후보와 상대편에 서서 같이 일을 해본 적이 많다. 중요사안에 대해 매우 기회주의적”이라며 “결정적일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다 지나서 한 마디해서 ‘면피’를 하고, 자신의 정당에서 만들어 놓은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개인을 위한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점들을 보면서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앞세울 정도의 양심이 없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냐’고 생각했다”며 “제가 남을 심하게 비판하지 않는 성미임에도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같이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강점에 대해서는 “이미지 관리는 정말 에이 플러스, 탁월한 것 같다”며 “국민에게 원칙을 지키고 신뢰가 있는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실 인기가 있냐, 없냐의 수준이지 본격적으로 국민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를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며 “인기에 의해서 지지를 많이 받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도 봤다. (이미지가 좋다는)그 점만 가지고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장점은 인정하고 대응하되, 민주당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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