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송파을 불출마···안 나간다→나간다→안 나간다”

2018.05.25 10:46 입력 2018.05.25 11:11 수정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인사하자 유승민 공동대표(왼쪽),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박수치며 환영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인사하자 유승민 공동대표(왼쪽),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박수치며 환영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71)이 25일 “제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으나 당이 위기로 치닫고 있어 생각을 접는다”며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손 위원장은 경향신문 등 여러 언론에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가 24일 하루 만에 “출마하겠다”고 번복한 뒤 다시 불출마로 선회한 것이다.

이날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데다 당 최고위원회의 후보 공천 의결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불출마 선언이 다시 바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2017년 2월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시 손학규 후보 캠프가 ‘손학규 징크스’를 소재로 만든 ‘셀프디스’ 포스터.

2017년 2월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시 손학규 후보 캠프가 ‘손학규 징크스’를 소재로 만든 ‘셀프디스’ 포스터.

다음은 손학규 위원장의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 손학규입니다.

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접습니다.

여러분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당과 지방선거 살리기 위해 제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나섰으나, 당이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치닫고 있어 생각을 접습니다.

잠시나마 염려를 끼쳐드린 유승민 공동대표와 박종진 예비후보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송파을 선거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당이 하나로 합쳐져서 서울시장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지방선거 후 다가올 정치개혁에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정당으로 중심에 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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