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전북 단체장 선거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글쎄요”

2022.05.10 07:59

[6.1 지방선거]전북 단체장 선거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글쎄요”

전북지역에서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통용될 수 있을까? 이런 시각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사람이 많다.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 격전지로 꼽을 수 있는 단체장 격전지는 8곳으로 분류된다. 도지사 선거를 제외하면 14개 기초단체장 선거니 절반이 넘는다. 우선 현역 무소속 단체장이 재선과 3선에 나서 민주당 공천후보와 경합하는 곳이 세군데다. 유기상 고창군수와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가 그들이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는 이들의 경쟁력은 민주당 공천자가 되레 현역 단체장 벽을 넘어서야 하는 곳이다.

경선에서 아예 배제됐거나 경선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정읍 김민영, 남원 윤승호, 완주 송지용·국영석, 순창 최영일, 장수 장영수 후보 등으로 5곳이다.

이중 장영수 후보는 현역 장수군수이며, 나머지 후보들도 그간 여론조사 동향을 분석해 볼 때 본선 경쟁력이 민주당 공천자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게 정가 분석이다. 완주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송지용 후보의 경우 현 박성일 완주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 ‘완주군수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갑자기 돌출된 ‘갑질’ 논란으로 경선자격을 박탈당했다. 도의장 출신인 그의 조직력 등을 감안해 볼 때 재경선을 통해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 쥔 유희태 후보와의 한 판 승부가 점쳐진다. 완주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또 한 사람은 국영석 후보다. 그는 경선에서 이기고도 도박사진이 공개되면서 중앙당에서 배제대상이 됐다. 그 역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상위권이다. 송 후보와 국 후보가 무소속으로 모두 나서면 민주당 공천자인 유 후보와 3파전이 벌어진다. 이 경우 유 후보의 신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들의 조율이 가능할 지가 관건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역 단체장 3명도 만만치 않다. 심 민 임실군수는 민주당 입당을 스스로 고사하고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3선 도전장을 냈다. 황인홍 무주군수도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기상 고창군수는 온화한 성품으로 무난하게 군정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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