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유엔 간의 고위급 대화가 시작된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린 파스코에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유엔 특사 자격으로 오는 9~12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파스코에 사무차장은 방북 뒤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파스코에 차장의 방북은 북한이 미국 및 남한 정부와 6자회담 재개 및 남북관계 개선에서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주목된다. 파스코에 특사의 방북에는 김원수 사무총장 특보 겸 비서실 차장이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