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열 1위 황병서 ‘2인자’ 복귀한 듯

2015.03.01 22:11 입력 2015.03.01 23:25 수정

당 비서 최룡해보다 앞서

‘제네바 군축’ 리수용 참석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66·사진)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65)보다 먼저 호명돼 권력서열이 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군서열 1위 황병서 ‘2인자’ 복귀한 듯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방문을 보도하면서 황 총정치국장 이름을 최 비서보다 앞서 호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김 제1비서의 ‘5월1일경기장’ 방문 보도 이후 최 비서를 황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해왔다. 지난달 연달아 열린 노동당 회의에서 황 총정치국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추가 임명돼 서열이 앞섰거나 최 비서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직책을 내놓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제1비서는 이날 기념관 내 근위부대관을 돌아보고 근위부대 전통을 ‘반미대결전’에서도 이어가야 한다면서 “모든 부대들이 근위부대운동을 힘있게 벌여 미제와 치르게 될 싸움에서 성조기와 추종세력들 깃발을 ‘걸레짝’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위부대’는 최정예 부대에 부여되는 칭호다.

김 제1비서의 이 같은 발언은 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을 앞두고 남측과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선전 공세는 핵과 인권 문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3일 오전(현지시간)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상이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도 이 회의에 참석해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북한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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