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철, 안보리 결의 직전 극비 방러”

2016.03.11 14:25 입력 2016.03.11 21:45 수정

통전부장…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북한 김영철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사진)이 이달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이 채택되기 직전 러시아를 극비 방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북 김영철, 안보리 결의 직전 극비 방러”

방송은 중국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김 비서가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로 날아가 유엔 제재와 관련한 논의를 러시아 당국자들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했던 시기는 미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하고, 이를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시켰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설득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제동을 걸거나 제재 수위를 낮추려 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 러시아는 미·중이 합의한 결의 초안에 이의제기를 해 결의 채택이 다소 지연됐으며 초안 내용 중 러시아와 관련된 일부 조항이 수정되기도 했다. 김 비서는 또 유엔 결의 2270의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김 비서가 베이징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중국 관리들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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