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회담 장소로 판문점 첫 거론

2018.04.30 23:25 입력 2018.04.30 23:33 수정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 때 논의한 후보지 2~3곳 중 한 곳

트럼프, 북·미 회담 장소로 판문점 첫 거론

5월 중 열릴 가능성이 큰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이 처음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얼굴)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판문점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미국이 북·미 회담 장소로 한국보다는 제3국 개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을 감안하면 막판 판문점이 부상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이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지만, 제3국보다는 북한과 한국 국경에 위치한 평화의집·자유의집이 더 대표성 있고 중요하며 지속적인 장소가 아니겠냐”고 썼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냥 물어보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전날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북·미 회담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당시 두 정상이 논의한 후보지 2~3곳 중 한 곳이 판문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을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내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판문점이 지닌 상징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스위스와 싱가포르, 몽골, 스웨덴, 괌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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